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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주 막걸리의 역사와 만드는 법, 어울리는 음식

by gayoungk 2024. 6. 18.

막걸리

한국의 막걸리는 탁주, 청주, 소주 중 탁주에 해당하는 전통주이다. 고려시대에 완성된 탁주는 한국 음식 문화의 핵심적인 요소이다. 막걸리의 역사와 만드는 방법, 이에 어울리는 음식(안주) 들을 살펴보며 한국 음식에 대한 이해를 넓혀보자. 

한국 전통주 막걸리의 역사

막걸리의 유래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기에는 귀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조선시대(1392~1897) 쌀 재배와 발효 기술의 발전으로 막걸리 생산이 확산되면서 서민들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전통적으로 막걸리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 제사와 잔치에 올리는 술이었다. 쌀, 물, 누룩 세 가지 재료만으로 만들기 때문에 모든 계층에서 막걸리를 만들어 마셨다. 일제강점기에 주세법과 주세령으로 막걸리를 담글 수 없는 암흑기가 있었지만 현대 기술의 발달과  전통주에 대한 관심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요즘은 젊은 세대들이 즐길 수 있도록 밤, 옥수수, 잣, 땅콩 등 지역별 특산물을 첨가한 달콤한 막걸리도 많이 개발되고 있다. 

 

막걸리 만드는 방법

막걸리를 만드는 과정은 간단하지만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먼저 찹쌀과 맵쌀을 섞어 찌고 식힌 후, 누룩을 섞는다. 쌀과 누룩을 섞은 혼합물을 항아리에 넣어 발효시키면 막걸리가 완성된다. 막걸리를 발효시키는 항아리는 토기 자체가 숨을 쉬기 때문에 온도 조절과 공기 순환이 뛰어나다.

발효 과정에서 쌀의 전분은 누룩 효소와 작용화여 당으로 전환되고, 효모는 당을 알코올로 전환한다. 그 결과 5~6%의 알코올 함량의 톡쏘는 맛이 특징인 막걸리가 완성된다. 막걸리는 체에 걸러 쌀알을 제거하고 흰색의 탁주 형태로 마신다.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음식

막걸리는 걸죽한 목 넘김과 톡 쏘면서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전통적으로 대접처럼 입구가 넓은 그릇에 담아서 마신다. 막걸리의 톡 쏘는 맛은 양념이 강한 한식과도 잘 어울린다. 가장 대표적인 안주는 전이다. 특히 파전이나 녹두전을 먹을 때 막걸리는 필수다. 두부김치나 제육볶음과 같은 매운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한국의 전통주 막걸리는 한식 문화와 함께 발전해 왔으며 한국인의 흥과 풍류에 빠질 수 없는 존재이다. 제사를 지낼 때나, 친구들과 모임을 가질 때도 막걸리는 모임에 특별함을 더해준다. 한식을 먹을 때 어딘가 허전하다면 막걸리를 함께 곁들여보자. 건배!